건강정보는 아이콜리

오늘은 저신장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신장증은?

우선, '저신장증'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까요? 같은 성별, 같은 연령의 100명 친구들 중에서 키 순서로 세웠을 때 가장 작은 3명 안에 드는 경우를 저신장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키가 작은 것을 넘어, 성별과 연령에 비해 현저하게 작거나 1년 동안의 성장 속도가 4cm 미만일 때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저신장증의 원인

저신장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체질적으로 늦게 크는 경우, 또는 임신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났거나 갑상선호르몬이나 성장호르몬 부족 같은 호르몬 이상, 염색체 이상 (터너증후군, 러셀-실버증후군 등), 만성 질환 (만성 신부전, 선천성 심장병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나타나는 병적인 원인,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저신장증 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저신장증이 의심될 때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요?

​저신장증 진단

병원에 방문하면 우선 키와 체중을 측정하고, 부모님의 키 등 가족력을 확인하며, 아이의 성장 과정과 최근 1년간의 성장 속도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진찰 후에는 기본적인 호르몬 검사와 함께 X선 검사(골연령 검사)를 기본적으로 진행해요. 필요한 경우에는 염색체 검사나 뇌 MRI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골연령 검사는 성장판이 얼마나 성숙했는지를 평가하는 중요한 검사인데요. 단순히 성장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 사진에 보이는 뼈의 중심부(화골핵) 숫자, 크기, 모양, 농도, 윤곽의 예리성, 그리고 성장판(골단)의 융합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주로 왼손과 손목 방사선 사진을 찍지만, 청소년은 어깨, 1세 미만 영아는 무릎 사진을 같이 찍기도 해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방사선 촬영이며, 초음파 등 다른 방법은 정확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아이의 뼈 나이를 확인하고, 최종 성인 키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뼈 나이에 근거한 최종 신장 예측이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며, 6개월 전후의 오차 범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해요.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성장판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예측이 어려울 수도 있고, 병적인 원인이나 성조숙증이 있는 경우에도 예측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저신장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그럼 치료는?

모든 저신장증 아이들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저신장증 진단을 받았고, 여러 검사를 통해 키 성장이 병적으로 느리거나 최종 성인 키가 많이 작을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에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입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을 재합성한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잠자기 1~2시간 전 또는 밤에 피하 주사하는데, 보호자나 아이 본인이 직접 팔, 배, 엉덩이, 허벅지 등에 주사할 수 있어요. 일주일에 6일 또는 매일 투여하기도 하고, 요즘은 주 1회 투여하는 제품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주사 바늘이 가늘어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주사 후에도 운동이나 목욕 등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 증진 효과와 함께 대사 작용 효과도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시작 나이, 기간, 용량, 저신장증 정도, 개인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성장판이 열려 있는 어릴 때 맞을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성장판이 이미 닫힌 경우에는 거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후나 저학년 시기에 성장 평가를 받고 필요한 경우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예측되는 성인 키보다 남아는 평균 6cm, 여아는 평균 5cm 정도 더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보통 몇 년 동안 지속하게 되며, 최소 3개월 간격으로 성장 속도, 몸무게, 호르몬 농도 등을 확인하며 용량을 조절합니다. 치료 중에는 특별히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어요. 간혹 혈당이 오르거나 두통, 갑상선호르몬 변화 등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며 아직까지 심각한 만성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치료의 단점이라면 비용이 비싸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 등 특정 질환의 경우에는 건강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외에도 터너증후군, 프라더-윌리증후군, 만성 신부전으로 인한 저신장, 임신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나 따라잡기 성장이 안 되는 경우, 특발성 저신장 등 여러 경우가 포함됩니다. 특발성 저신장증 중에서도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에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인 치료 외에도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충분한 수면 (8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 절제, 야외 활동을 통한 비타민 D 합성 등은 키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신장증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이 걱정되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소아내분비 전문의와 상담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 0
답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