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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일상지키미 마늘입니다:) 요즘 옷 관리 잘 하시나용? 겨울이라 패딩, 털, 니트 많이 입죠? 여름옷은 따로 보관한지 오래인데용. 문득 내년 날씨 풀리면 입을 이너 소재에 대한 요모조모 궁금증이 들어서 끄적여 봤어요ㅎㅎ

우선,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입는 티셔츠나 니트가 사실은 포도당이랑 단백질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라는 거, 잘 와닿으시나? 포도당은 먹는 거고, 단백질은 닭가슴살 같은 이미지가 강한데, 옷이랑 연결된다는 게 의외이죠!


면부터 보면, 면의 정체는 셀룰로오스라는 물질인데 이게 포도당 수천 개가 길게 이어진 형태라고 합니당. 그러니까 면 티셔츠는 식물이 자기 몸을 지탱하려고 만든 구조물을 실로 뽑아낸 거에용.자연에서 가져온 것이죠ㅎㅎ 그래서 면은 땀도 잘 먹고 촉감도 편한데, 동시에 물이랑 친해서 형태도 잘 변하나봐용. 그냥 천이 아니라니 *_*


울이나 실크도 신기해요ㅎ 얘네는 단백질입니당. 울은 양털 속 케라틴, 실크는 누에고치 속 피브로인이라는 단백질인데, 우리가 먹는 단백질처럼 부서지는 게 아니라 실처럼 길게 정렬돼 있어용. 그래서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동시에 예민한 성질을 갖게 됐답니당.. 동물이 자기 몸을 보호하려고 만든 구조를 우리가 옷으로 입고 다니는 것이죠!


합성섬유는 또 완전 다른 출신인데용. 폴리에스터나 나일론은 말 그대로 화학적으로 설계된 분자입니당. 그래서 형태는 안정적인데, 열에는 약하고 자연 섬유랑 성질이 다르죠ㅎ 제 행거와 옷장 안에도 식물 출신, 동물 출신, 플라스틱 출신이 다 같이 걸려 있네요 :)


가끔 옷이 줄거나, 느낌이 달라지거나, 유난히 따뜻하거나 시원한 옷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당. 그냥 원단이 아니라, 분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연결돼 있느냐의 차이이고 혼방과 세탁법도 다양하죠! 이렇게 알고 나니까 옷이 소모품이라기보다, 꽤 정교한 구조물처럼 느껴져서, 옷 라벨도 그냥 떼지 않을 것 같아요! 콜리분들도 옷 고를 때 또는 관리할 때 소재 고려를 많이 하시는지 궁금해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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