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재채기로 시작해요.”
“환절기만 되면 콧물과 코막힘이 너무 심해요…”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한 감기가 아닙니다.
코 점막이 특정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에요.
오늘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부터 주요 알레르기 비염 원인, 그리고 효과적인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방법(항히스타민제, 면역요법 등)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알레르겐)에 과민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무해한 물질을 유해한 것으로 오인하여 과도하게 반응할 때 발생합니다.
o 집먼지진드기: 가장 흔한 원인으로, 침구류, 소파, 카펫 등에 서식합니다.
o 꽃가루: 특정 계절에 날리는 나무, 풀, 잡초 등의 꽃가루. (봄철: 소나무, 자작나무 / 가을철: 돼지풀, 쑥 등)
o 동물 털/비듬: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털, 비듬, 침, 소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o 곰팡이: 습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 번식하는 곰팡이 포자.
o 식품: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o 자극 물질: 담배 연기, 매연, 화학 물질 등은 알레르기 비염이 없는 사람에게도 코 점막을 자극하여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o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주로 코와 눈에 나타나며, 계절성 또는 연중 내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재채기: 갑자기 연속적으로 터져 나오는 재채기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콧물: 맑고 묽은 콧물이 흐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 코막힘: 코 점막이 부어올라 코가 막히고 숨쉬기 불편해집니다.
• 코 가려움: 코 안이 간질간질하고 자주 비비게 됩니다.
• 눈 가려움 및 충혈: 코 증상과 함께 눈이 가렵고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후각 감퇴: 코막힘으로 인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됩니다.
• 목 이물감/기침: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으로 인해 목이 간질거리고 기침이 나옵니다.
• 두통 및 피로: 코막힘으로 인한 수면 부족, 산소 공급 부족 등으로 두통이나 만성 피로를 느끼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원인 회피, 약물 치료, 면역 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 집먼지진드기: 침구류는 2주에 한 번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합니다.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사용하고, 카펫이나 패브릭 소파 사용을 줄입니다.
• 꽃가루: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합니다. 외출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샤워하여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합니다.
• 동물 털: 반려동물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주 털을 빗겨주고 목욕시킵니다.
• 곰팡이: 욕실, 베란다 등 습한 곳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환기를 자주 시킵니다.
• 실내 환경: 실내 적정 습도(50~60%)를 유지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여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합니다. 졸음 유발이 적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코 점막의 염증을 강력하게 억제하여 코막힘, 콧물 등 전반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만성 비염에 주로 사용되며, 국소 작용이라 전신 부작용이 적습니다.
• 비충혈 제거제: 코막힘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 시 약물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류코트리엔 조절제: 천식을 동반한 경우에도 사용되며,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조절합니다.
• 개념 :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을 소량부터 점진적으로 투여하여 몸의 면역 체계를 훈련시켜 알레르겐에 대한 과민 반응을 줄이는 치료법입니다.
• 대상 :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반응이 명확하고, 약물 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약물 부작용이 심한 경우 고려됩니다.
• 방법 : 주사 요법 또는 설하 요법(혀 밑에 약을 떨어뜨리는 방식)이 있으며, 치료 기간이 수년에 걸쳐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중 유일하게 근본적인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은 코 안의 알레르겐, 점액, 염증 유발 물질을 씻어내어 증상을 완화하고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보조 요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오늘 소개된 알레르기 비염 증상, 알레르기 비염 원인, 그리고 다양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및 관리법을 통해 답답했던 코를 시원하게 뻥 뚫고 상쾌한 숨을 쉬는 건강한 삶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치료가 어렵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