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저는 러닝은 안하는데... 요즘 주변에 러닝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출근길에 유튜브 '언더스탠딩' 채널에서 분석한 '스포츠 산업 트렌드' 영상을 봤는데, (영상링크)
너무 흥미로워서 핵심 내용만 요약해 여러분들께 공유하려고 가져와봤습니다 ㅎㅎ
등산은 지고 러닝이 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특정 운동에 빠지게 되는지... 저는 요즘 핫한 러닝도 단순 유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득과 시대의 변화가 어떻게 스포츠 트렌드를 바꾸는지 데이터로 보니 정말 재밌더라고요.
알면 알수록 신기한 데이터의 세계...!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에 따라 유행하는 스포츠가 뚜렷하게 바뀌어 왔더라구요.
1만 달러 이하 시대: 장비 없이 즐기는 등산, 걷기, 축구, 탁구 등이 대세.
1만~2만 달러 시대: 시설이 필요한 테니스, 스키, 수영, 에어로빅 등이 유행 시작.
2만~3만 달러 시대: 장비와 시간이 더 필요한 골프, 익스트림 스포츠(클라이밍 등), 피트니스(헬스)가 인기.
3만 달러 이상 (현재):
소득이 늘면서 더 전문적이거나 개인화된 스포츠를 즐기는 경향이 나타났다고해요.
한때 전국을 휩쓸었던 아웃도어/등산복 시장은 2015년 이후 정체기에 들어서게 되는데,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1. 기후 변화로 더 이상 춥지 않은 겨울, 롱패딩 특히 상대적으로 고가인 헤비다운 판매량이 줄었다고 해요!
2. 워라밸과 새로운 취미: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하며 저녁이 있는 삶이 대중화되고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러닝, 실내 스포츠 같은 새로운 취미 활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 등산은 하루종일... 다른 운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내야 해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운동들이 인기가 많아지고 있어요.
3. 세대 교체: 젊은 세대는 등산을 '기성세대의 운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신 애슬레저룩(운동복+일상복), 고프코어룩(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패션으로 활용)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또한 전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자 수가 코로나 이후 급증했고, 특히 20-30대 젊은 참가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제 정말 러닝이 시대임을 증명하고 있어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근무시간이 길지 않은 지금 시대의 새로운 대세는 러닝!
젊어진 스포츠 문화와 패션의 변화로 '아재 등산복' 대신, 일상복처럼 입는 애슬레저와 기능성과 멋을 동시에 잡는 '고프코어룩'이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냉정하죠?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전통 아웃도어 브랜드는 고전하는 반면, 러닝과 애슬레저 브랜드는 가파르게 성장하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러닝 하시나요?! 요즘 어떤 운동을 즐기시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