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는 아이콜리



사실 나도 몰랐거든요. 허리디스크가 나한테 올 수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는 것....

취준을 하면서 자주 앉아서 시간을 보냈어요.

뭐... 물론 원룸에서는 책상 위를 안 치워서 주로 바닥에 앉아서

아빠다리하고 구부정하게 계속 보냈으니...ㅠㅠㅠ

몸이 아플 수 밖에 없겠구나 했는데...요....


그냥 허리 자주 뻐근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좀 아프고, 그 정도?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죠.

근데 어느 날부터는 허리가 숙일 때 너무 아프고 이제 앉아있기 어려워져서

결국에 정형외과를 방문했죠.


병원 가서 사진도 찍고 검사도 받으니까

알고보니 허리랑 척추 자체가 C커브도 아니고

애초에 선천적으로 약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평소에 조심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주의해야할 것은

급하게 확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무거운 것을 들 때 조심하고

무엇보다 아래 떨어진 무언가를 주울 때도 한 번 다리를 구부리고 천천히 줍기 등

일상생활에서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을 당부하셨어요.


그렇게 주사도 맞고 링거도 맞고.. 약도 먹는 중인데요.

엉덩이랑 다리까지 저릿한 느낌이 오는 거예요.

한쪽 다리가 자꾸 당기고, 자세 바꿔 앉아도 나아지질 않고...

그때 좀 소름 돋았어요. '아 이거... 뭔가 잘못됐구나' 싶은 느낌이 확 들었죠.


그래서 물리치료도 더 받아보면서 치료중인 상황이 되었네요.

그 흔한 '요추 4~5번 사이' 디스크. 의사 선생님도 "이런 체형이면 디스크 잘 생겨요" 하시는데

그 체형이 나래요... 허리 잘 못 쓰고, 자세도 틀어져 있고, 운동도 안 하고... 딱 전형적인 패턴이래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동안 허리 아픈 걸 너무 대충 넘긴 게 아쉬워요.

디스크라는 게 갑자기 '퍽!' 하고 오는 게 아니라, 조금씩 안 좋아지다가 확 터지는 거거든요.

특히 나처럼 앉아 있는 시간 많은 사람들,

허리 아프다고 그냥 찜질하거나 스트레칭 몇 번 하고 끝내는 사람들…

진짜 이거 방심하지 마세요.


저는 지금은 병원 다니면서 물리치료랑 도수치료 받고 있는데,

확실히 꾸준히 하니까 다리 저림도 거의 없어졌고, 허리도 덜 뻐근해요.

그리고 하나 바뀐 게 있는데요

출퇴근할 때 버스 대신 걷기 시작했어요. 왕복 1시간 정도?

처음엔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허리도 덜 아프고,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걸으면서 자세도 좀 더 신경 쓰게 되니까 그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허리 아프거나 다리까지 불편하신 분들,

"설마 내가 디스크겠어?" 하는 분들, 한 번쯤 체크 꼭 받아보세요.

그거 진짜 조기 발견이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진심으로... 나중에 진짜 악화되면 고생 훨씬 길어져요ㅠㅠ




댓글 0
답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