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료 중에 한 분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잇몸이 내려 앉았다라고 하소연을 하는 걸 들었어요.
사실 치아 건강에서 중요한게 잇몸 관리 잖아요.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들이 제대로 오래 오래 발치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고.
그래서 칫솔질 방법을 치과 의사분들이 설명해주실 때
- 치아 닦기 외에도
- 잇몸 마사지 방법
을 알려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잇몸이 내려앉았을 때? 이유, 원인과 그리고 관리 방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잇몸이 내려앉았다"의 의미
잇몸이 내려앉았다는 표현은 치과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하고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듣는 표현이에요.
치아를 감싸고 있던 잇몸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를 전문적으로는 잇몸 퇴축(치은 퇴축, Gingival Recession)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로 인해 치아가 길어 보이고,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에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음식물이 잘 끼고 충치 위험도 증가합니다.
그렇기에, 잇몸 퇴축- 잇몸이 내려 앉은 증상이 보이면 치아의 생명 기간이 단축되는 악순환이 되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잇몸 퇴축 원인
잇몸 퇴축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물리적인 힘에 의한 충격으로 또는 세균에 의한 염증 등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해요.
- 치주질환(풍치, 치주염):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치아를 지지하는 뼈(치조골)까지 파괴하면 잇몸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 치석 및 플라그(치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 덩어리(플라그, 치석)가 쌓이면 염증이 악화되고, 결국 잇몸과 뼈가 파괴되어 잇몸이 내려앉게 됩니다.
- 잘못된 칫솔질: 너무 세게 닦거나, 칫솔모가 너무 딱딱할 때 잇몸이 마모되어 퇴축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갈이, 이악물기: 과도한 힘이 잇몸에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퇴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꽉무는 것은 이빨 자체에도 좋지 않지만, 턱근육 발달이나 팔자주름이 더 진해지는 등의 미관상의 문제점도 가속화 시키니 조금 입이 벌어지더라도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기타 원인: 잇몸이 선천적으로 얇고 약하게 태어나는 유전적 요인, 교정치료, 노화, 이갈이, 비타민C 부족, 잘 맞지 않는 보철물, 흡연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잇몸 퇴축 증상
-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남
- 치아가 평소보다 더 길어 보임
- 치아 뿌리가 노출되어 시린 증상: 찬물, 뜨거운 음식, 단 음식 등 섭취 시 느껴지는 통증들
- 이 사이가 벌어지고 음식물이 잘 끼임
- 심한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음
잇몸 퇴축, 위험 신호인가요?
잇몸이 내려앉으면 치아 뿌리가 외부에 노출되어 시림, 충치, 치아 흔들림 등이 쉽게 발생합니다. 잇몸과 뼈가 계속 파괴되면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방법을 익혀 관리가 필요해요.
잇몸 건강 관리법, 예방법
- 부드러운 칫솔모 사용, 바스법 등 올바른 양치 법을 알고 실천하기: 유튜브를 보면 치과 의사분들의 치아 닦기 방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생각보다 치아 닦는 법이 너무 느리고 약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강하게 닦지 말고,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경계에 45도 각도로 대고 부드럽게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치과 내원 및 스케일링: 치태와 치석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저는 가을에 꼭 습관처럼 스케일링을 받고 있어요.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주기적으로 치아 X-ray촬영으로 치아 건강과 관리 여부를 상담도 받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게 잘 맞는 치과를 선택하고 주기적으로 방문/관리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갈이 등 악습관 교정: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를 앙 다무는 습관 보다는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입이 벌어지더라도) 지내는 습관을 들여야해요. 필요 시 마우스피스 등으로 예방도 가능합니다.
- 구강 위생 철저: 치실, 치간칫솔 등 보조구 사용하는 일상 생활을 꼭 유지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잇몸 관리가 어렵지는 않죠?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하는 예방법 잊지말고 같이 해봐요. 양치 후, 치실/치간칫솔은 꼭 일상생활화 하셔서 세균과 염증에서 자유로워 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