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저는 비 오는 날의 낭만보다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ㅋㅋㅋ 몇 년 전이었나, 장마철에 먹은 샐러드 도시락 사건입니다ㅎㅎ
그날 따라 회사일이 바쁘기도 했고, 다이어트 중이라 샐러드 도시락을 시켜 먹었었거든요. 근데 먹고 나서 두어 시간 지나니까 속이 싸~한게 소름 돋더니, 하루 종일 화장실 들락거렸거든요💀
그때 느꼈어요.
아, 장마철 음식은 진짜 조심해야겠다ㅎㅎ
장마철엔 기온도 습도도 모두 높아서, 음식이 변질되기 딱 좋은 환경이에요. 특히 조리 후 실온에 오래 둔 음식, 익히지 않은 식재료, 유제품, 생선, 닭고기 등은 정말 빠르게 상해요!
저처럼 신선한 줄 알았던 샐러드도 드레싱이나 닭가슴살에 세균 번식이 금방 일어날 수 있어요. 눈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이미 보이지 않는 위험이 퍼지고 있는 중이죠..💀
저는 회사에 도시락 가져올 때도 보냉팩+아이스팩 꼭 챙기고, 외식도 덥고 습한 날은 가급적 피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금이라도 ‘이상한데?’ 싶으면 안 먹어요..
특히 냉장고에 오래 있던 반찬이나 반쯤 먹다 남긴 것들, 그냥 '아까우니까' 먹었다가 탈나는 경우 많아요..ㅎㅎ 장마철에는 ‘아깝다’보다 ‘괜찮은지’가 먼저입니다!!
그날도 배가 좀 이상했지만 “설마~” 하고 넘겼다가 하루 종일 지옥을 맛봤거든요. 장마철 식중독은 속만 불편한 게 아니라 열, 두통, 구토, 설사까지 한꺼번에 몰아치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은 이상한 음식 먹은 날은 무조건 물 많이 마시고, 상태 안 좋으면 바로 병원이나 약국 갑니다. (간혹 약보다 침대가 먼저라는 분들 계시는데,,, 케바케에요.. 경험담이에요…)
장마철엔 웬만하면 익힌 음식 + 따뜻한 국물 위주로 드시고, 음식 보관/구입할 땐 한 번 더 체크!
입맛 없다고 아무거나 때우다 보면, 진짜 입맛 더 잃습니다…
이 글 보신 김에 요번 주말에 냉장고 정리 한 번 어떠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