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 시작한 지 이제
딱 두 달쯤 된 것 같아
처음엔 나도 그냥 그런 줄 알았거든요?
PT 말고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긴 했는데…
크로스핏은 너무 힘들다는 소문이 많아서 고민을 엄청 했죠.
근데 진짜 웃긴 게
첫 수업 끝나고 나니까 다리가 후들거려서
집 오는데 계단 내려가다가 무릎이 접혀버릴정도더라고요.
크로스핏갈때만난냥이ㅎㅎ
그때는 그냥 아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생각밖에 안 들고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ㅠㅠ
근데 이상하게도 계속 가게 되더라고요?
매일 똑같은 기구 돌리는 거랑은 확실히 다르고
수업이 매번 다르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팀 수업처럼 다 같이 하는 분위기도 은근 재밌어요 ㅋㅋ
코치님이 맨날 나보고 지금 자고 있죠? 힘주는거 맞죠?
이러면서 놀리긴 하는데ㅋㅋㅋ
그게 또 은근 웃기기도 하구요!
약간 장난식으로 분위기 만들어주는 느낌이라
코치님 잘맞난것도 큰거같아요!
그리고 신기한 게
예전엔 팔에 힘이 1도 없었는데
지금은 진짜 물건 들 때
좀 더힘들다 싶은 순간이 오고
옷 입을 때 라인도 좀 다르게 느껴짐지더라고요
가장 좋은 건 자세가 진짜 좋아졌다는 거에요!
나 자세 안 좋다는 소리 맨날 들었는데
요즘은 허리도 덜 아프고
자세가 바로 서있어지는 느낌이네요 ㅎㅎ
또 확실히 체력이 좋아졌어요
전에 같았으면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헉헉거렸는데
이젠 친구들이랑 걷다가
뭐야 왜 이렇게 잘 걷냐이러면
혼자 속으로 흐뭇하고 그렇네요
크로스핏 덕분에 약간 나 자신한테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엔 운동 얘기 나오면
나는 그냥 듣기만 했는데
지금은 아 나 크로스핏 다닌다고~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
좀 뿌듯한요즘~ 크로스핏 너무 힘들긴한데
왜 주변에서 추천하는지 알겠더라구요 ㅠ
물론 아직도 힘들긴 해요
버피 할 때 진심 눈물 날 것 같고
덤벨 들다가 팔 떨어질 것 같고
가끔은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싶기도 해요 ㅎㅎ..
그런 날일수록 수업 끝나고 샤워하고 나오면
이상하게 기분이 되게 좋아지는게 끊을 수 없는
중독이에요!
두 달밖에 안 됐는데도
몸이 바뀌는 것도 보이고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거 보면
아 이래서 다들 꾸준히 하는구나 싶네요! ㅋㅋ
아직도 내가 크로스핏 한다는 게 좀 웃기긴 한데
그래도 이제는 웬만한 동작은 못해도 하려고는 함
뭐든 처음이 제일 어렵잖아요?
이제는 내 몸을 내가 챙기는 기분이라 더 애착도 가고
앞으로도 계속 다닐 예정이에요 ㅎㅎ
이제 앱깔아서 얼만큼 느는지 기록같은것두
해볼라구요! ㅎㅎ 고민하는 분들계시면 꼭
해보시길 너무 재밌게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