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는 아이콜리

안녕하세요. 간호사엄마의 건강 정보와 꿀팁 공유하는 육아과 우리쌤입니다.


저는 예전에 호흡기내과 병동 간호사와 학교 보건교사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건강에 대해 궁금한 게 정말 많더라고요.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실제 육아에 진짜 도움이 되는 소아 건강 정보를 정리해서 공유해보고 싶었어요.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엄마로서의 현실 육아 경험을 함께 담아, 궁금하셨던 부분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려고 해요.


오늘은 아이 두드러기 났던 경험과 간호사 엄마의 대처방법과 꿀팁 알려드릴게요!


아기가 갑자기 두드러기 났을 때




저희 아이는 한 번씩 두드러기가 올라와요. 크면서 빈도가 줄긴 했지만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면 여전히 걱정이 많이 돼요.


당장 병원에 갈 수 없거나 약을 구할 수 없는 밤에 증상이 나타나면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제 경험과 함께 해결방법 알려드릴게요.





아이 두드러기 원인


두드러기 원인은 음식, 온도차, 면역저하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저희 아이의 주된 원인은 음식이었어요. 두 돌 때까지 계란 흰자 알레르기가 있었고 다른 음식은 괜찮았지만 어느 정도 크고 난 뒤에도 확실히 첨가물 많은 음식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올라왔어요.


두드러기는 원인 찾기가 어려워서 아이의 일상을 섬세히 관찰하고 파악해야 해요.

아이 두드러기 약


저는 상비약으로 세노바액을 가지고 있어요.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24개월부터 먹일 수 있고, 챔프 알러논처럼 낱개로 된 것도 있으니 두드러기가 났었던 아이라면 상비약을 구비해두시면 좋아요.


가벼운 증상이라면 상비약으로 넘어가지만 상황에 따라 소아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오기도 하는데,

두드러기로 소아과에 가면 처방 받는 약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요.

1.항히스타민제


가려움과 두드러기 증상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페니라민정, 유시락스시럽 등의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 줘요.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으로 졸음, 진정작용이 있는데, 특히 유시락스는 병동 근무 수술 전 긴장 완화를 위한 약한 수면제로 투약하기도 했던 약으로 많이 졸린편이에요.


아이들이 졸릴 때 넘어지기도 하고, 졸리다고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더 흥분하는 아이들도 있죠.

항히스타민제 투여 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증상이 나아졌다면 그만 먹일 수 있어요.

2. 스테로이드제


소론도정, 피알디시럽 등으로 제공되며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해요.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어서 가능하면 식후에 먹여주시고,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걱정되거나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중단하면 안 돼요. 항히스타민제와 달리 처방 받은 대로 끝까지 먹이거나 의사와 복용기간에 대해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밤에 두드러기 약 없을때 대처방법


상비약도 없고 소아과도 문 닫았는데 밤에 두드러기 나면 난감하죠. 이럴 때 대처방법 알려드릴게요!


1. 냉찜질, 시원하게 해주기


몸에 열이 올라가면 가려움이 심해지는데, 냉찜질을 하면 몸의 열이 가라앉기도 하지만 혈관을 수축시켜 가려움과 붓기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답니다. 수건을 물에 적셔서 사용하거나, 얼음팩을 사용할 때는 꼭 손수건으로 감싸서 대어주세요. 그리고 몸이 더우면 가려움이 심하니 헐렁한 옷을 입어서 시원하게 해주세요.



2. 코감기약 먹이기


두드러기 약이 없을 때는 코감기약으로 소아과에서 처방 받은 코미시럽, 코비안에스시럽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챔프, 콜대원 시럽 등 집에 있는 코감기약을 먹이시면 도움이 돼요.


콧물, 재채기를 완화시켜주는 페니라민이라는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데, 두드러기 완화 목적으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어요.


단, 아기가 다른 약을 먹고있다면 이미 항히스타민제를 먹이진 않았는지 한번 확인하고 먹여야 해요.



3. 연고 사용


작은 부위에 나타나는 경우라면 리도멕스 연고를 사용할 수 있어요.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면역반응을 억제하여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어요.

4. 수분 공급, 피부 보호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민감해져 더 가려울 수 있고, 체내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 충분히 물을 마시게 해주세요. 더불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해서 건조하지 않게 해주시고 피부에 로션을 발라 보습해 주세요.


가려움으로 긁다가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기의 손톱을 짧게 깎아주세요.


🚨 위의 방법으로도 조절되지 않아서 많이 가렵고 힘들어하거나, 두드러기가 얼굴까지 올라오면 기도나 식도가 부어 호흡곤란(아나필락시스)이 올 수도 있으므로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주사가 필요하니 새벽이라면 응급실에 방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저희 아이에게 나타났던 경험과 사용하는 약의 주의사항,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아이가 가려워서 힘들어하니 알려드린 대처방법 활용하셔서

증상을 잘 조절해 주고, 아이의 일상을 잘 관찰하여 두드러기의 원인을 파악해보셔요.


아이의 갑작스러운 두드러기 대처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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