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중입니다'
안녕하세요. 간호사엄마의 건강 정보와 꿀팁 공유하는 육아과 우리쌤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배 아프다고 하면 왜 아픈지, 어떻게 해줘야 도움이 될지 잘 모를 때가 있어요. 복통의 원인은 워낙 여러 가지가 있으니 어디 문제 있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죠.
저희 아이의 경우는 소아 만성복통이었는데, 간호사이자 엄마인 저의 지식과 육아 경험을 함께 담아 대처방법과 꿀팁 알려드릴게요.
저희 아이가 7살 때 몇 달동안 거의 매일 배꼽 주변으로 배가 아프다고 해서 걱정이 됐었어요. 특별히 음식과 관련된 것도 아니고, 배변활동도 원활한 편이었는데 밤마다 아프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잠자기 싫어서 꾀병부리는건가? 생각도 했었어요. 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잠자는 것을 싫어하고 졸려도 꾹 참는 아이거든요.
저희 아이와 같이 만성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 '반복성 복통 증후군'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반복성 복통 증후군은 4-16세 어린이에게서 3개월에 3회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해요.
원인은 주로 기능성이며 기질적인 병이 있는 경우는 10%입니다. 매일 나타날 수도 있고 수분~ 1시간 정도 복통이 나타나며 통증이 다른 부위로 옮겨가지 않아요. 경우에 따라 통증이 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잠이 들면 통증이 사라지고, 주로 배꼽 주위가 아프다고 하며 대부분 스트레스나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등으로 발생합니다.
꾀병하고는 달라서 주로 위장관 운동기능의 장애나 작은 자극에 의해서도 통증이 나타나는 과민성, 신경성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소아 만성 복통은 (반복성 복통 증후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배아플때 대처방법은 아픈 원인을 찾아 없애주는 것, 통증을 조절해 주는 것이에요.
보건교사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생각보다 대변을 못 봐서 아프다고 오는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아침에 대변을 보았는지, 또는 최근에 대변을 언제 보았는지 확인 후 화장실 다녀오도록 하면 웃으면서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얼마나 먹었는지, 어떻게 먹었는지(예를 들면 꼭꼭 씹지 않고 빨리먹었는지) 확인해 보면 왜 아픈지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음식과 먹는 습관을 조절하여 복통의 원인을 없애줍니다.
저희 아이처럼 만성 복통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배꼽 주변으로 복통을 호소하며 식사와 배변과는 거의 관련이 없어요. 스트레스, 과민성 대장 등의 이유로 복통을 호소합니다.
엄마 손은 약손 아시죠^^ 이 방법은 아이의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복부를 마사지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또는 찜질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근육이 이완되어 통증을 줄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잠들기 전에 복통을 호소하면, 찜질팩을 따뜻하게 데워서 배에 올려주면 스르르 잠들었답니다.
✔️통증이 꽤 오랫동안 지속될 때
✔️자다가 깰 정도로 아플 때
✔️한 곳(배꼽에서 먼 곳이) 아플 때
✔️복통과 함께 다른 곳도 아플 때
✔️체중 감소가 있을 때
✔️설사, 변비, 혈변 등이 동반될 때는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합니다.
통증의 원인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생리통인 경우 외에는 진통제를 잘 투약하지 않아요.
단, 심한 두통으로 인해 복부 불편감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두통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타이레놀을 투약하기도 합니다.
소화가 안되어 복통이 있는 경우에는 꼬마 활명수, 베나치오키즈액 등을 먹일 수 있고, 백초시럽도 상비약으로 구비해둘 수 있어요. 하지만 복통과 함께 설사가 동반된다고 해서 지사제는 임의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아이 배아플때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변, 음식 확인, 엄마손은 약손과 따뜻한 찜질 꼭 한번 해보셔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