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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건강검진을 다녀왔는데 검사 결과에 요단백(단백뇨) 수치가 조금 이상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둘째 임신 때 임신성 당뇨를 겪었던 경험이 있어서 혹시 그 영향이 아직 남아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예전부터 임신성 당뇨를 겪은 사람은 나중에 성인 당뇨, 특히 제2형 당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괜히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요즘은 당뇨 초기증상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식단부터 천천히 조절해보기로 했어요.

예전에 임신 중 식사 전에 오이를 반 개씩 먹으면 혈당이 확 오르지 않았던 기억이 나서 다시 오이 식단을 시작해봤어요.

오이식단에 관련해서 찾아보니 2016년 대한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제2형 당뇨 환자가 하루 300g의 오이를 4주간 섭취했을 때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됐다"는 결과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이를 활용한 식단으로 혈당 조절을 하면서 이른바 "오이다이어트"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실천 중이에요.

아무래도 체중도 조금 늘어서 가볍게라도 운동을 하고, 일부러라도 몸을 더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며칠 전엔 유퀴즈를 보다가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조영민 교수님이 나오신 편을 봤는데,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시간제 다이어트, 즉 간헐적 단식도 혈당 조절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특히 12시간 공복, 12시간 식사 가능한 12:12 방식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해서 바로 적용해보고 있어요.

또 식사 순서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는데 샐러드나 채소(오이)를 먼저 먹고, 단백질을 그다음에 먹고, 탄수화물은 가장 마지막에 먹는 방식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식사할 때마다 오이랑 상추를 꼭 꺼내두고 먼저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이런 식전오이를 먹는 식습관 변화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실제로 몸에 부담을 덜 주는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어요.

건강검진에서 요단백 수치가 조금 높다고 들었을 땐 걱정이 컸지만, 오히려 그걸 계기로 다시 오이를 겸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혹시 임신성 당뇨 경험이 있으셨거나,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같은 결과가 나와 걱정이 되셨던 분이라면,

저처럼 식전 오이 섭취나 식사 순서 조절, 시간제 다이어트 같은 생활 습관부터 하나씩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유퀴즈 조영민 교수님 편도 꼭 한 번 보시길 바라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정보가 정말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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