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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늦게 갖게 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노산’이라는 단어에 예민해졌어요.

처음에는 ‘내가 출산하기엔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많았죠.

하지만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고, 비슷한 시기에 임신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확신하게 됐어요.

노산은 결코 불가능한 출산이 아니라, 조금 더 신중한 준비가 필요한 출산일 뿐이라는 걸요.

노산의 기준은?

의학적으로는 35세 이상에 임신·출산하는 경우 ‘노산’이라 부릅니다.

이 시기부터는 체내 호르몬 변화, 난자의 질 저하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의 가능성이 높아지죠.

하지만 저는 출산 직전에 만났던 한 38세 산모가

“늦게 가졌지만 준비를 철저히 했기에 오히려 더 건강하게 낳을 수 있었어요” 라고 말했던 게 큰 위로가 되었어요. 결국 나이보다 중요한 건 ‘준비의 질’이라는 걸 그분에게 배웠죠.


35세 이상 출산 시 주의할 점

1. 산모의 건강

나이가 들수록 임신성 고혈압, 당뇨병, 조산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저도 임신 초기부터 당 조절 식단을 미리 관리했는데, 덕분에 혈당 수치는 무난하게 유지됐어요.

2. 태아의 건강

다운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이나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초음파 외에도 NIPT(비침습적 태아 유전자 검사)**를 권유받았고, 결과가 안정적으로 나와 안심할 수 있었어요.

노산의 장점도 있습니다!

35세 이후 임신은 단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20대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마음적으로 여유 있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이어서 아기를 맞이할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주변 35세 이상 엄마들도 “젊을 땐 몰랐던 책임감과 감정 조절력이 지금은 훨씬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에요.


노산을 위한 준비 방법

1. 건강한 몸 만들기

체중 조절, 유산소 운동, 균형 잡힌 식사부터 천천히 시작했어요.

저는 주 3회 걷기부터 시작해서 혈압과 혈당을 안정시킬 수 있었답니다.

2. 정기 검진 받기

임신 전 산전 검사부터 시작해서,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받으니 훨씬 마음이 놓였어요.

3. 마음의 스트레스 덜어내기

“다른 사람보다 늦었나?”라는 비교보다는

나의 리듬에 맞는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노산’이라는 단어는 다소 무겁게 들릴 수 있지만,

그 속엔 “더 꼼꼼하게 준비하세요”라는 조언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35세 이후 출산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라,

조금 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하나의 선택지일 뿐입니다.

충분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있다면 누구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도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엄마가 되었어요. 그리고, 당신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어요.


📚 출처

● 대한산부인과학회

● Mayo Clinic: Advanced Maternal Age Pregnancy

●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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