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는 아이콜리

소아과 선생님께 직접 물어봤어요

요즘 유치원에서 편도염, 인후염이 유행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마침 저희 아이도 며칠 전부터 목이 따끔거린다며 밥도 잘 안 먹고 자꾸 아이스크림만 찾더라고요.

‘차가운 게 진짜 도움이 될까?’ 궁금한 마음에 소아과 진료 끝나고 선생님께 슬쩍 여쭤봤습니다.

“선생님, 혹시 목 아플 땐 아이스크림 먹이는 게 도움이 되나요?”


아이스크림, 정말 목에 좋을까?

선생님 말씀으로는, 인후염이나 편도염이 심할 때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운 걸 먹는 게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대요.

냉기로 인해 목 주변의 염증 부위 혈관이 수축되면서 붓기와 통증이 조금 완화되고,

무엇보다 아이가 입에 넣고 넘기기 편하니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편도선 수술 후엔 아이스크림을 권하기도 한다고 하셔서 좀 놀랐어요.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통증을 잠깐 가라앉히는 임시방편일 뿐,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셨어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아이스크림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과도하게 먹으면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줘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당분이 많아 면역력 회복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에게는

아주 차갑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한두 스푼만,

낮에는 따뜻한 물이나 유자차를 수시로 마시게 했어요.

그랬더니 목이 덜 아프다며 다시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하더라고요.


소아과에서 알려주신 인후통 관리 팁

●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죽, 스프 위주 식사

● 비타민 C, D, 아연 등 면역력에 좋은 영양소 챙겨 먹기

● 실내 습도는 40~60% 유지, 에어컨 바람은 직접 맞지 않게

● 충분한 수면(7~8시간), 과한 당분·지방은 줄이기


‘아이스크림이 목에 좋다더라’는 말, 절반은 맞고 절반은 조심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잠깐 위로는 줄 수 있지만,

진짜 회복을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영양, 수분 관리가 핵심이라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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