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좋지 않아 6월 말에 수술을 했습니다.
장기를 절제하는 좀 큰 수술이었는데, 복강경으로 해서 그나마 회복이 빠른 편이에요.
다만, 장협착을 막기 위해서는 걸어야 한다고 병원에서 걷기 운동을 권유받았습니다.
누워서 쉬는 것은 오히려 별로고, 약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고 하여 마음을 다잡고 조금씩 걷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처음에는 10분만 걸어도 숨이 찼는데, 요즘은 1시간 이상 걷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양산을 쓰고 걷기도 했고, 7월에는 특히 아침시간을 활용해 자주 걷고 있습니다.
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백로나 오리를 마주칠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들이 작은 위로가 됩니다.
사실 백로(인가 두루미인가) 몰라서 사진을 찍었는데 뒤에 오리도 나온 것이라 혼자 웃었습니다.
체력도 붙고, 마음도 안정되는 기분입니다. 걷기 운동은 저에게 운동 부족, 만성 피로, 체력 저하,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해주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걸으려 합니다.
아래 스샷을 보니 6월은 거의 뭐 움직임이 ...숨만 쉬고 살았네요. ^^
운동기록 스샷은 화웨이워치8입니다. 수술전에는 수영을 주로 했어서 수영하기 좋은 자그마하고 단순한 저렴이 버전인데 아주 맘에 듭니다.
그리고 걷고 난 뒤엔 꼭 수분을 챙겨 마시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는데,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속도 편안해져 좋더라고요. 마시는 음료도 운동과 함께하면 몸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커피나 카페인이 든 차는 되도록 피하고 있습니다. (이젠 눈꺼풀도 잘 떨리고, 수면에도 영향을 주더라구요.ㅠㅠ)
덧) 내일부터는 비가 온다고 해서 우산쓰고 장화신고 걷기를 꾸준히 해 보려고 합니다.
덧) 빗길에 차가 오는 것은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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