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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그레이브스병의 본질

그레이브스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를 생성하여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상태를 유도한다고 설명드렸는데요,

단순히 혈액 수치만 높다고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며,

자가항체의 존재 여부와 안과적 증상, 영상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진단 1️⃣단계: 갑상선 기능 검사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검사는 혈중 갑상선 호르몬 수치 측정입니다. 다음의 항목을 분석합니다.

  • TSH (갑상선자극호르몬): 낮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Free T4, Total T3: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나며, 갑상선 기능 항진을 의미합니다.

이 검사는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원인이 그레이브스병인지 여부는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단 2️⃣단계: 자가항체 검사

그레이브스병의 핵심 진단 기준 중 하나는 자가항체의 존재 여부입니다. 주요 항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TSI (Thyroid Stimulating Immunoglobulin) : 갑상선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항체로, 그레이브스병 특이 항체입니다.
  • TRAb (TSH 수용체 항체) : 자극형과 차단형이 있으며, 그레이브스병에서 주로 자극형이 발견됩니다.

이 항체들은 혈액검사로 확인 가능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그레이브스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단 3️⃣단계: 갑상선 스캔 및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검사

갑상선의 기능적 상태와 구조를 시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검사(RAIU) : 그레이브스병은 섭취율이 고르게 높게 나타나는 반면, 갑상선염은 낮은 섭취율을 보입니다.
  • 감마카메라 스캔 : 갑상선의 전체적인 활동량과 균일성을 시각화합니다.

이 검사는 원인 감별에 매우 중요하며, 치료 방식 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진단 4️⃣단계: 갑상선 초음파 검사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의 크기, 혈류량, 결절 유무를 확인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갑상선은 대체로 비대해져 있고, 혈류가 매우 풍부하게 관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다른 갑상선 질환(결절성 갑상선종 등)과의 감별에 유용합니다.


진단 5️⃣단계: 안병증 확인 (필요 시)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 TED)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다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안과 전문 진료 및 안와 CT 또는 MRI 검사
  • 안구 돌출 정도 측정 (Hertel 측정기)
  • 복시, 안구건조, 통증 등 임상 증상 평가

TED가 동반될 경우 진단의 확정성이 높아지고, 치료 전략도 달라지므로 초기부터 관찰이 필요합니다.


📌 진단을 받기 전 알아야 할 팁


자가진단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어렵습니다. 특히 불안, 체중감소, 피로감 등은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반드시 내분비내과 전문의에게 받으세요.

일반 혈액 검사만으로는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과 증상이 있다면 병행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안병증은 치료 시점과 방식에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확인이 중요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혈액, 면역, 영상, 안과적 소견까지 모두 고려해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자가항체의 존재와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의 분석은 질병의 본질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기 위한 핵심입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다양한 고려사항들을 모두 측정해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니,

단순한 검사만으로 안심하지 마시고, 정밀한 진단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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