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마이코플라즈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총 16일을 입원했습니다. 처음 9일 입원하고 1주 뒤 또 다시 재발하여 7일 재입원하였어요.
처음 증상은 심박수증가, 근육통에 따른 심한 두통이었고 그날밤 심한 오한에 잠을 잘 못 잤어요. 그렇게 덜덜 떨며 3일을 오한으로 고생하며 열은 39도 고열에서 떨어지질 않더군요. 코로나 검사, 독감 검사도 해봤지만 다 음성이었고 약을 먹어도 열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증상 발현 4일만에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4일내내 39도 고열을 유지했어요.
피 검사랑 엑스레이 소변 검사를 진행 했을 때 간수치와 염증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있다 하셨어요.
그것말고 다른 바이러스는 발견하지 못 했고요.
그렇게 저는 다른 종합병원의 감염내과로 진료를 보고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발진이 엄청나게 심해지고 있었거든요. 이때까지만 해도 가렵지는 않았는데 입원 3일차 극심한 가려움에 잠을 못 잤습니다. 발진이 배에서 부터 시작하여 점차 온몸으로 퍼져나갔고, 온몸이 빨갛게 부어올랐으며 피부과 진료에서도 의사가 놀랄정도였어요. 고열도 계속해서 지속되었어요. 심각해지는 상황에 계속해서 피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CT, 림프절 조직 검사 까지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찾지 못 했어요. 계속해서 간수치와 염증수치는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이유를 찾지 못한채로 증상이 점점 나아져 퇴원 당일이 되고 그날 새벽에 한 피 검사에서 마이코 플라즈마 항체를 찾았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증상 발현 총 11일 후에야 겨우 항체를 발견한거죠. 알고보니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었을 때 간수치와 염증수치가 높아진다고 하더라고요. 호흡하기도 정말 힘들었는데 폐렴의 한 종류로 많이 와서 그랬던거였어요. 심박수도 빠르고 호흡이 너무 힘들었어요.
퇴원을 한 후에도 몸 상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여전히 호흡이 가쁘고 어지럽고 구토감이 들었어요. 근육통이 심해져 극심한 두통을 느꼈어요. 그러다 결국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하고 또 다시 39도 고열을 찍었습니다. 발진이 또 시작되어 재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감염내과에 재입원하고나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증상치료에 초점을 두고 치료하였습니다. 처음보다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 7일만에 퇴원하였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초반에 감기 증상으로 많이 온다고 의사쌤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다들 방심하지마시고 아프지면 병원으로 달려 가시길바라요 ..!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