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갖기전에 운동이라는 걸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일하고, 안 아프면 그냥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죠.
오히려 힘들게 번 돈 아프면 병원가면 되지 왜 날 더 못살게 구는걸 해야하나 싶었죠.
근데 이상하게 감기처럼 몸살이 자주 오고,
주말에 푹 쉬었는데도 월요일이 너무 힘든 거예요.
몸이 슬슬 뭔가 말하는 것 같더라고요.
‘야, 이제 좀 챙겨라’ 하고요.
체력이 떨어지니까,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기운이 없고
주말에 활동 조금만 하면 그 다음 주가 너무 길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취미 하나라도 건강한 걸로 가져보자 생각했는데, 딱 그 타이밍에 필라테스 할인 광고가 보였어요.
회당 7~8천 원이길래, 얼떨결에 등록했죠. (물론 대량횟수 끊음…🥲)
그 전엔 헬스도 해보고 복싱도 해봤는데 저랑 잘 안 맞았어요.
근데 필라테스는 왠지 이번엔 좀 다르게 느껴졌달까.
‘이건 한번 제대로 해보자’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게 벌써 7년 전이네요.
갑자기 유연해지거나 엄청난 변화가 생긴 건 아닌데 몸이 예전처럼 아프거나 지치는 느낌이 줄었고 운동하는 그 시간이 오히려 힐링처럼 느껴져요.
지금은 며칠 못 하면 몸이 찌뿌둥할 정도예요.
운동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법도 알게 됐고요.
진짜 건강 챙긴다는 게 뭔지, 이제야 조금 감이 오는 것 같아요.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