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이 둘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오랜 기간 방치되면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됩니다.
관상동맥질환(CAD, Coronary Artery Disease)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혈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을 가함으로써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고, 그 결과로 동맥경화가 발생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됩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습니다. 또한 대한심장학회지(JKSH)에 게재된 2020년 연구에서는 고혈압을 10년 이상 앓은 환자군에서 관상동맥 협착과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왜 고혈압이 관상동맥에 치명적인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고혈압을 조절하고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염분 섭취 줄이기 (하루 5g 이하 권장)
고혈압은 단순히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위험요인입니다.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려면 고혈압을 조기에 진단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치료로 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