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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환과 유전적 요인: 심장병도 유전될 수 있을까?

심장과 DNA 이중 나선으로 표현된 관상동맥질환의 유전적 요인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은 단순히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연구들은 유전적 요인이 관상동맥질환 발생에 있어 강력한 위험 인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가족 중 관상동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전이 어떻게 관상동맥을 공격하는가

관상동맥질환의 유전적 요인 중 대표적인 것은 LPA 유전자 변이입니다.

이 유전자는 혈액 내 지질(특히 LDL 콜레스테롤과 Lp(a)) 수치를 증가시키고, 죽상동맥경화(atherosclerosis)를 유발해 관상동맥의 협착이나 폐색으로 이어집니다.

2017년 《Nature Genetics》에 실린 대규모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관련된 161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었으며, 이 중 많은 유전자가 염증, 혈관 내피 기능, 지질 대사 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위험한 이유

  •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충분히 예방되지 않을 수 있음
  • 부모 또는 형제에게 병력이 있을 경우 조기 발병 가능성 높음
  • 증상 없이 진행되며, 첫 증상이 심근경색일 수 있음
  •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예방이 필요



가족력이 있다면 이렇게 대비하세요

관상동맥질환의 유전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장합니다:

  • 정기적인 심장 검진 (CT,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등)
  • 유전자 검사를 통한 고위험군 여부 확인
  • 금연, 저지방 식단, 꾸준한 유산소 운동
  • 고지혈증 또는 고혈압이 있다면 적극적인 약물 치료
  • 필요 시 스타틴, 항혈소판제, 혈압강하제 복용




관상동맥질환은 유전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 병력이 있다면, 이미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인식을 갖고 조기 검사와 예방 전략을 실천해야 합니다.

유전은 바꿀 수 없지만, 예방은 가능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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