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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환자의 안전한 여행, 어떻게 가능할까? 관상동맥질환자를 위한 여행 가이드

심전도 선이 있는 심장으로 상징되는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여행자가 비행기와 표지판과 같은 여행 아이콘과 함께 여행 가방과 여권을 들고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여행 계획에도 신중함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준비와 지식만 있다면, 심장병 환자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심장 건강 상태

세계심장연맹(WHF)은 “심혈관질환 환자는 여행 전 주치의의 진단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증상이 안정적인 상태에서만 장거리 이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는 여행 전 의사 상담이 필수입니다:

  • 최근 6주 이내 심근경색, 스텐트 시술,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받은 경우
  •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 고도(해발) 변화가 큰 지역으로 여행할 경우



여행 중 주의할 점: 비행기, 고지대, 무리한 일정

비행 시 기내의 낮은 산소 농도는 CAD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기내 산소 공급을 사전에 요청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또한 고지대 여행은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전(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도 증가하므로 물 충분히 마시기, 규칙적인 스트레칭 등이 필요합니다.

일정은 여유 있게 계획하고, 하루 6~8시간 이상 이동하거나 걷는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 약물 복용과 비상시 대처 방법

관상동맥질환자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생명과 직결됩니다.

  • 약은 비행기 기내 반입 가방에 보관하고
  • 일정 이상의 복용량을 여분으로 준비
  • 약물 복용 시간은 시차에 맞게 조절하거나 의사와 상담


또한 갑작스러운 흉통, 호흡곤란 등 심장 관련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지 응급번호나 여행자보험 서비스에 연락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처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상동맥질환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심장병은 더 이상 여행의 장애물이 아닙니다.

2022년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증상이 안정된 CAD 환자는 여행 시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일반인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즉, 충분한 준비와 정보만 있다면 CAD 환자도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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