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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하는데, 이게 정말 위험한 건가요?”

이런 질문을 저도 건강검진 이후 처음 들었을 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숫자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병이라는 건지, 아니면 생활습관만 바꾸면 되는 건지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고지혈증의 진단 기준이 정확히 어떻게 나뉘는지, 단순히 ‘수치가 높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모호했던 건강검진 결과가 조금 더 명확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고지혈증 진단을 위한 콜레스테롤 수치 체크리스트와 경고 아이콘 일러스트




고지혈증 진단 기준 – 수치로 보는 위험 신호

고지혈증은 혈액 속 총 콜레스테롤(TC),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수치를 기준으로 진단됩니다.

주요 지표별 기준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2022)

미국심장학회(AHA)는 “LDL 수치가 높고 HDL 수치가 낮은 조합일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급증한다”고 설명하며, 고지혈증 진단 시 개별 수치뿐 아니라 전체적인 지질 패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주의할 점

  • 수치가 경계선에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질환(고혈압, 당뇨, 비만)과 동반될 경우 조기 치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공복 12시간 이후의 혈액검사 결과로 판단해야 정확합니다.
  • 나이, 성별, 흡연 여부에 따라 진단 기준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참 애매합니다.

"조금 높은 건 괜찮다"는 말을 믿고 지나치기 쉽지만, 막상 심혈관 질환으로 응급실에 가게 되는 경우 대부분이 그렇게 시작되더라고요.

수치를 정확히 알고, 지금 내 수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는 게 첫 번째입니다. 병원에서 "지켜보자"는 말을 들었다면, 그 사이 내 몸을 지키는 건 결국 내 몫이니까요.

지금 내 혈액 속 숫자들이 보내는 신호, 한 번 제대로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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