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책임입니다.
저번 시간엔 10000시간이 넘는 수업으로 700명의 다이어트를 직접 도운
트레이너 정책임이 바라본, 스위치온 다이어트에 대한 글이였습니다.
살이 빠질 수 밖에 없는 구성이라 분명 좋은 방법이지만,
실효성이 낮다고 말했는데요.
오늘은 왜 실효성이 낮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유와
실효성에 초점을 맞춰 수정한, 대안을 같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구조만 본다면, 체중감량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입니다.
스위치온을 지탱하고 있는, 체지방 감량에 최적화된 구성들.
문제가 바로 이거입니다. ‘너무 이상적’ 이라는 점.
현실은 이론처럼 굴러가지 않습니다.
이론은 과학적이지만, 실제로 행하는 인간은 감성적이며 즉흥적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실제 현실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간헐적 단식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현실에서는 단식 후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특히 감정적 식습관이나 회식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더 위험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단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문제인데,
이렇게 한 번 무너지면, 전체 플랜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론대로라면 닭가슴살,견과류,계란,올리브유,생선,육류등을 조합해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식단을 해보았다면 알텐데,
식단의 비용이 상당히 높고, 조리도 번거롭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식단비도 비싸고 손이 많이가는 식단을 매일 챙길 수 있을까요?
결국 한 끼는 배달, 한 끼는 편의점, 나머지는 아무거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렇게 되면 스위치온 다이어트의 취지 자체가 무너지구요.
주 4회 이상 운동하는 조건은 이론상으로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단식을 병행한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하게 되면,
체력과 운동 수행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렇게 떨어진 수행능력이 앞으로의 다이어트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지 않고,
단기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특히 여성이나 체력이 없는 사람은 ‘어지러움,무기력,운동기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결국 한 달 단기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이어트 방법들은
“단기감량 성공 -> 눈에 띄는 변화-> 신뢰도 확보”
대게 이런 구조로 작동합니다.
실제로 체중은 줄어들고, 변화가 보이죠.
사람들은 “효과가 있네?” 라며 신뢰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다음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어쩌라는 거지?”
“그냥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라는 건가?”
바로 여기부터 문제입니다.
감량 이후의 유지 전략,식습관 관리는 해주지 않죠.
‘살만 빼주면 끝’이라는 구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요요, 식이장애를 유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문제의 뿌리(원인)을 해결하는게 아닌, 겉모습만 바꿔놓고 ‘좋죠?’라는 것 입니다.
또한, 이러한 구조는 종종 마케팅과 맞물려있습니다.
겉으론 다이어트를 위한 ‘과학적 접근’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 뻔한 이야기들 뿐입니다.
실제로는 대중이 반응할 새로운 이론을 들고와
“제품 판매-> 단기 성과-> 신뢰 유도-> 더 많은 제품 판매”라는 흐름의 형태의 사업으로 보입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시 적절한 비타민 및 무기질을 먹어야 하고,
번거로운 식단들은 딱 제품으로 판매하기가 쉽습니다.
실제로 판매하고 있구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절대 나쁜게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고, 상품을 필요로 하는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분명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시스템입니다.
그 자체로는 훌륭한 이론이지만, 문제는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저는 13년동안 다양한 다이어트 방식과 사람들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 결과, 살을 뺀 사람보다 유지한 사람이 훨씬 적죠.
당신의 다이어트가 진짜 성공했다는건 “뺐다”가 아니라 “지속했다”입니다.
‘이상적인 다이어트’도 좋지만
‘현실에서도 실행 가능한 다이어트’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이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좀더 현실적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공복 16시간대신 12시간 공복 유지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면, 저녁8시 식사 ->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금식
이렇게 본다면 단식이 어렵지 않을겁니다.
혹은 ‘마지막 식사시간’을 정해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밤12시에 잠에 든다면
저녁8~9시에 식사를 마무리 하는 방법이죠.
※공복이 너무 괴롭다면, 방울토마토로 허기를 달래도 됩니다.
일반 사람들이 삼시세끼 고단백 식단을 먹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하루 한 끼만 ‘ 내몸에 맞게’ 정성스럽게 구성해 먹는것 부터 시작해 봅시다.
나머지 두 끼는 단순하게 가되, 폭식만 피하는 식으로 방향을 잡으면 됩니다.
제가 회원님들에게 항상 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주 6회 나오면서 2달 운동할 바엔,
주 1~2회만 나오면서 6개월 꾸준히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내가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수준부터 시작하세요.
운동은 꼭 헬스장에 가서 하는것이 아닌,
‘하루에 30분 산책’ 처럼 간단한 것 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나의 건강한 생활 습관’ 입니다.
살을 빼고 싶다면
당신이 생각한 기간보다 최소 2배는 길게잡으세요.
그리고 작게 시작해서, 꾸준히 이어가세요.
위에서 제안한 현실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급격히 감량이나 바디프로필용 다이어트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딱 맞는 방법입니다.
물론, 좀 더 높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쁜 몸매, 바디프로필, 대회준비 처럼 명확한 목표가 있는 경우에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같은 공격적인 방식도 한번쯤은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다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몸을 예쁘게 만들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너와 보디빌더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단 하나다.”
저희 중 이런 유행과 같은 스위치온 다이어트로
몸을 만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의 비율을 조절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꾸준히 운동하는 것.
이것이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실입니다.
사람들이 유행 다이어트 방법에 끌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더 쉽고 더 빠른 길이 있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한때는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많은 방식을 실험해 보고 적용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깨달은 것은,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들은, 본질을 그럴듯한 말장난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단순히 체중줄이기를 넘어서, 예쁘고 탄탄한 워너비 몸매도 가지고 싶다면
전통적으로 트레이너와 보디빌더들이 해온 방식이
가장 확실하고 검증된 방법임을 잊지 마세요.
결국 중요한 건 ‘ 효과적인 방법’보다도
‘지금 내게 가장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목적에 따라,
당신의 현재 상태에 맞는
가장 현실적인 다이어트를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