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레이너 정책임입니다. : )
앞선 글에서 노년기에 왜 근력운동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그다음 단계로,
현장에서 제가 자주 마주치는 잘못된 운동 상식들을 하나씩 짚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운동을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의지 부족이 아닌, 오래전부터 굳어 온 생각이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노년층 회원님들께 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
예전부터 혼자 운동해 왔고, 그동안 큰 문제가 없었다고 느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문제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인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잘못된 운동은 바로 몸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무릎과 허리, 어깨에 부담이 계속해서 쌓이게 됩니다.
노년층 운동에서 운동을 배우는 이유는
전문적으로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다치지 않고 내 건강을 챙기며, 더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함이죠.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시는 분들께 올바른 자세를 설명해 드려도
다음 주에 오시면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선수도 아니고, 그냥 건강 관리하는 건데.”
저는 이 생각이 운동을 망치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멋진 몸을 만들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올바른 기준이 필요합니다.
취미로 하는 운동이기에 대충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취미이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어떤 운동이던, 운동은 올바른 자세가 기본입니다.
“그분을 망친 건 태도였습니다” 편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태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맨발로 운동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헬스장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 되었고,
이용하는 연령층의 사고 또한 달라지면서 안전과 위생에 대한 기준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환경과 시대가 달라진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이 지금의 기준이 되기에는 환경이 너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니 헬스장에서 신발을 신어 달라고 하면 신어 주시고,
어떤 것을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어쩌면 젊었을 때는 맞았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년기에는 회복 속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이 시기의 근육통은 단순한 뭉침이 아니라 회복되지 않은 몸의 부담일 가능성이 큽니다.
무작정 또 운동을 하면 통증이 줄기보다는 오히려 누적되어 인대와 건, 관절과 같은
결합 조직에 큰 부담을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어렵지 않게 다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년층에게 중요한 것은 “운동만큼이나 회복도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특정 부위 운동만으로 그 부위의 살만 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살은 부분적으로 빠지지 않고 몸의 전체적인 활동량에 따라 동시에 줄어듭니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한 곳만 자극되는 국소 운동보다 전신 근력운동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전신운동은 올바른 자세를 요구하므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겠죠.
동시에 한 부위만 살이 빠지는 방법은 없으므로, 시중에 나와있는 다이어트 약을 먹을 이유도 없겠죠.
땀이 많이 나면 살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땀의 대부분은 수분입니다.
체지방 감소와 땀의 양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땀을 흘렸을 때 느끼는 상쾌함과 감정까지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땀을 흘리는 것 자체가 즐거우신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살을 빼기 위해 일부러 땀을 많이 흘리려 하는 것은 의미 없고, 오히려 위험합니다.
운동할 때 높은 중량을 사용하는 노년층 분들도 계십니다.
운동 경력도 오래되고 누가 봐도 정석적인 자세라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분들은 그 중량을 올바르게 다루지도 못할뿐더러, 자세마저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남성 회원님들이 그렇습니다.
아무리 높은 중량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을 잘하는 사람 눈에는
운동을 모르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욕심을 버리고 자세를 먼저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해 주세요.
남는 것은 근력이 아니라 부상일 테니까요.
웨이트트레이닝에서 운동을 잘한다는 기준은 “얼마나 무겁게”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았던 노년층 회원님들은 아예 운동을 안 해 본 분들보다도
과거에 운동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노년층의 근력운동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보다
나의 고집과 잘못된 상식을 하나씩 내려놓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나이가 아닌, 오랫동안 믿어 온 나의 잘못된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이 여러분의 부상을 방지하고
건강한 운동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