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부터 이유 없이 계속되는 복통과 혈변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크론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식습관이 증상 완화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셔서, 그날 이후부터는 식단부터 바꾸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뭘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막막했는데, 우연히 보게 된 『과학으로 증명한 최고의 식사』라는 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저자 쓰카모토 유스케라는 일본 의사 선생님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건강한 식사법을 풀어낸 책인데요, 장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되는 식습관이 잘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책에서는 “섬유질도 몸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요. 그동안 무조건 채소 많이 먹으면 좋을 줄 알았는데, 저처럼 장에 염증이 있을 땐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는 식단을 실천하고 있어요.
사진에 담긴 건 제가 며칠 전에 먹은 식사예요. 묽은 죽처럼 만든 밥에, 간을 최소화한 반찬들을 곁들였어요. 기름기 없이 볶은 무나물, 삶은 양배추, 짜지 않게 만든 소고기장조림, 데운 어묵 정도만 소량으로 준비했어요. 입에는 심심하지만 속은 훨씬 편안하더라고요.
며칠 이렇게 먹어보니 확실히 복통이 덜하고, 설사도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몸이 음식을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르다는 게 느껴져요. 지금은 식단을 통해 몸을 천천히 회복시켜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예전엔 맛있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속이 편안한 식사가 제일 소중하게 느껴져요. 매끼를 약처럼 먹는다는 마음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저처럼 장이 예민하거나 비슷한 증상 겪는 분들도 식습관을 한 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몸은 정말 정직하게 반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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