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중입니다.)
우리는 돈을 버는 법에는 익숙하지만, 몸을 지키는 법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회원님들 중 많은 분이 재테크엔 관심 많지만, 정작 본인의 건강엔 무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피곤하지만 참고 일한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죠.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분명한 진리는 하나 있습니다. 건강 없이는 돈도, 기회도, 삶도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 생산성과 수익은 결국 ‘움직일 수 있는 몸’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건강을 잃는 순간, 우리의 세포는 오직 회복에만 에너지를 씁니다. 일의 능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집중력과 추진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죠. 이때부터 ‘노화’는 눈에 보이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말하고 싶습니다.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입니다.
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게 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인체 최대의 대사기관이자, 저속노화를 실현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30대 중반부터 근육은 매년 1~2%씩 자연 감소하고, 60대 이후에는 그 속도가 가속화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은 단순한 근력 저하를 넘어 낙상, 만성통증, 당뇨병, 심지어는 치매와도 연관됩니다.
실제로 30대 중반이상이 되는 회원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이렇습니다. “이유 없이 허리 통증이 잦아지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어요.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걸으면 금세 무릎이 뻐근해지더라고요. 그때 처음으로 ‘근육이 줄어드는 게 이렇게 체감되는 일이구나’를 깨달았죠.”
그렇게 센터에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너무 잘 오셨어요^^”하며 근력운동의 세계로 안내해드립니다.
운동을 통해 자극되는 AMPK, mTOR, PGC-1α 같은 분자 신호는 세포 노화를 늦추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시켜 줍니다. 즉, 근육은 저속노화를 위한 가장 강력한 엔진입니다.
한 번 잘 단련된 근육은 오랜 공백 후에도 금세 회복됩니다. 이는 근육이 단순히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되는 자산이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근력운동은 내일의 건강과 생산성이라는 이자로 돌아옵니다.
단단한 팔뚝이나 굵은 허벅지 같은 외형보다, 이완과 수축이 잘 이뤄지는 유연한 근육이야말로 진짜 건강한 근질입니다. 움직이지 않아 굳어버린 근육은 마사지만으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트레이너로서 저는 회원님들의 몸에서 그 징후들을 자주 목격합니다.
어느 날 한 회원님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상담을 오셨습니다. “마사지도 꾸준히 받았는데 왜 통증이 낫지 않죠?”라고 물으셨어요.
체형과 움직임을 살펴보니, 날개뼈 주변의 근육들(중·하부 승모근, 능형근, 회전근개, 광배근, 삼각근 등)이 타이트하거나 약화되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부 승모근이 과도하게 긴장해 날개뼈를 지탱하고 있었고, 이 긴장 상태가 만성적인 뭉침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견갑골(날개뼈)의 움직임이 줄어들면 해당 부위의 근육은 자연스럽게 약화되고, 반대로 특정 근육에만 부하가 집중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마사지는 일시적인 이완은 줄 수 있어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이후 어깨와 견갑골 주변의 근육을 자극하고 움직이게 하는 루틴을 4주간 함께 진행했고, 그분은 이렇게 말하셨어요. “요즘은 통증이 정말 덜해졌어요. 몸이 훨씬 가볍고요.”
해답은 간단합니다.
잘 안 쓰는 근육을 자극하여 강화시키고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잘 회복시켜주는 것.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우리의 몸은 더 오래,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지속 가능한 자산 관리의 시작은 ‘저속노화’를 향한 근육 관리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내 몸을 움직이는 데 써보세요.그 10분의 반복이, 내일의 통증을 줄이고 몇 년 뒤의 삶의 질을 바꾸는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근육은 당신이 삶을 지켜내는 가장 강한 자산입니다.이제, 돈보다 오래 남는 가치에 투자해보세요.
그 꾸준함이 어느새, 당신의 삶을 가장 길고 단단하게 지켜주는 자산이 되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