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는 조금만 덜 먹어도 살이 빠졌는데,
지금은 같은 방식으로는 체중이 잘 줄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대사 속도도 빠르고 호르몬의 균형도 잘 맞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의 시스템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입니다.
40대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갑상선 호르몬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신체는 에너지를 아끼는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즉, 지방을 태우기보다 저장하려는 생리적 방어 기전이 작동하는 것이죠.
적게 먹을수록 몸은 에너지를 더 아끼고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다이어트의 핵심은
‘덜 먹는 것’이 아니라 ‘잘 먹는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잘 먹을수록 신체 에너지가 활발히 순환하고, 대사 기능이 깨어납니다.
‘잘 먹는다’는 것은 많이 먹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을 충분히 채워주고,
불필요한 간식을 줄이며 대사가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고 대사의 불씨를 살리는 핵심 영양소입니다.
근육량이 줄면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체중이 쉽게 늘어납니다.
하지만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지 않으면 입맛이 단백질에서 멀어지고,
결국 근육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일반 성인은 체중(kg) × 1.2g 정도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1.6~2.0g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라면 하루 약 72~120g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한 끼마다 손바닥 크기의 단백질을 챙겨보세요.
달걀, 생선, 두부, 살코기 등 간단한 재료로도 충분합니다.
누구는 아침과 저녁을 가볍게, 점심을 든든히 먹는 패턴이 맞고,
누구는 아침을 든든히, 점심은 적당히, 저녁은 가볍게 하는 방식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졸음이 심하다면 식사량이 많거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사 전 과한 허기가 느껴진다면 이전 식사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조정하며 자신에게 맞는 식사 리듬과 데이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 7시에 식사를 마쳤다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입니다.
이 시간 동안 인슐린이 충분히 쉴 수 있어 혈당이 안정되고, 지방이 다시 에너지로 쓰이기 시작합니다. 공복은 억지로 굶는 시간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단, 혈당 조절 문제가 있거나 저혈당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 후 시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잘 먹는 다이어트’는 단순히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과 대사를 회복시키는 과정입니다.
굶기보다 영양을 채워야 불필요한 간식이 줄고,
몸은 스스로 균형을 찾아갑니다.
내 몸과 대화하듯 먹는 것,
그것이 건강하게 체형과 에너지를 유지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덜 먹어야 예뻐진다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잘 먹는 지혜’를 배워야 할 때입니다.
잘 먹는 것이 곧, 몸의 리듬을 되살리는 첫걸음이니까요.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소개글 보러가기: https://i-ccoli.ai/post/jadefit/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