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코어 운동과 복근 운동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사실 코어와 복근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근육 그룹입니다.
복근은 코어의 일부이지만, 코어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복근은 배 앞쪽에 위치한 ‘복직근’으로,몸을 앞으로 굽히거나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쓰이는 근육입니다.
일명 ‘식스팩’이라 불리는 부위죠.

하지만 실제 복근은 복직근뿐만 아니라 외복사근, 내복사근, 복횡근을 포함한 4가지 근육 그룹을 말합니다.

반면 코어는 훨씬 넓은 개념입니다.

복근뿐 아니라 옆구리, 허리 깊은 속 근육, 골반저근, 횡격막, 그리고 엉덩이와 등 깊숙이 위치한 근육들까지 포함됩니다. 즉, 몸통 전체를 둘러싸며 척추와 골반을 안정시키는 근육 그룹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복근이 몸의 전면 기둥이라면 코어는 그 기둥을 지탱하는 360도 안정 장치입니다.
건물에 아무리 예쁜 외벽을 붙여도 기둥이 약하면 금세 흔들리듯, 코어가 약하면 아무리 팔·다리가 강해도 몸의 중심이 쉽게 무너집니다.
허리가 자주 아프거나, 오래 서 있기가 힘들고,
운동할 때 자세가 흐트러지는 이유도 대부분 코어 근육의 약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조금 더 넓게 보면, 척추와 골반을 둘러싼 근육, 엉덩이 근육과 등 근육 역시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코어 근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어는 근육을 ‘움직이는 힘’보다, 몸을 버티고 지탱하는 힘을 담당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 몸 안의 ‘자연스러운 코르셋’입니다.
그래서 허리가 아프다고 허리보호대나 코르셋을 오래 착용하면 몸이 스스로 버티려는 코어 근육은 오히려 약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통증이 심할 때나 수술 직후에는 일시적인 착용이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근육의 자발적 작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플랭크를 떠올렸는지요?

하지만 막상 해보면 어깨나 팔만 아프고,
복부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허리가 꺾여 통증을 느끼는 경우 있지는 않으셨나요?
이럴 땐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플랭크를 버틸 만큼의 코어 안정성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운동은 단순히 동작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활성화되는 느낌을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느낌이 오지 않은 채 반복하면 근육은 제대로 단련되지 않고,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1. 무릎 대고 엎드립니다.
2. 팔꿈치 어깨 아래 두세요.
3. 머리부터 무릎까지 일직선.
4. 배에 힘 주세요.
5. 20초~60초 버텨줍니다.
그래도 복부보다 팔이나 어깨에만 힘이 들어간다면,그보다 쉬운 단계인 데드버그 운동으로 내려와
몸의 중심이 잡히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Hn2WswT5uU
(데드버그 단계별 운동법 참고)
또한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같은 웨이트 운동같은
모든 동작에서도 코어와 복근의 협응을 유도합니다.
근력운동 중 무게를 버티며 자세를 유지하는 과정 자체가
이 두 근육 그룹을 동시에 강화하는 훌륭한 훈련이 됩니다.
복근은 식스팩부터몸의 앞면에서 복압과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
코어는 몸 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근육입니다.
둘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완전한 중심을 만들 수 없습니다.
서로가 협력할 때 비로소 건강한 자세와 움직임이 만들어집니다.
코어가 강하면 무거운 것을 들 때 허리에 부담이 덜 가고,앉거나 서 있을 때 자세가 곧아지며,
걷거나 숨을 쉴 때도 훨씬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코어는 단순히 운동을 위한 근육이 아니라,
삶의 질을 지켜주는 근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동으로 단련한 코어의 감각은 일상에서도 이어져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앉을 때나 설 때, 배 속 깊은 곳의 긴장을 가볍게 느끼며
복식호흡을 유지해보세요.
그 작은 습관이 몸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해줍니다.
그 힘이야말로 나이를 거스르고,
몸을 편안하게 움직이게 하는 진짜 젊음의 근육입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소개글 보러가기: https://i-ccoli.ai/post/jadefit/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