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사 약믈리에 입니다!
오늘은 처방전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약국에 있다 보면 종종 보호자분들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머, 이거 우리 아이 처방전이 아닌데요?”
아이와 함께 병원을 다녀오신 뒤, 진료 후 결제도 하셔야 하고, 아이도 챙기셔야 하니 정신없으셨겠지요.
그러다 보니 비슷한 이름이나 생년월일을 가진 다른 아이의 처방전을 받아오시는 일이 실제로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처방전은 아이가 복용할 약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문서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받으셨을 때 반드시 그 자리에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실수로 인해 전혀 다른 아이의 약을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처방전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환자의 이름, 생년월일, 또 그리고 어떤 정보가 있을까요?
아래의 처방전 예시를 함께 살펴볼게요.
대형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처방전을 두 장 발급해 드립니다. 하나는 [약국 제출용], 다른 하나는 [환자 보관용]입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한 장만 발급되기도 하기 때문에, 환자보관용 처방전이 필요하시다면 병원에서 따로 요청하시거나, 처방전을 받자마자 미리 사진을 찍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이 같거나 비슷한 아이들이 많다 보니, 간혹 이름만 보고 지나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까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안되지만,, 특히 병원이 바쁠 경우, 착오로 인해 다른 아이의 처방전이 섞여 나오는 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방전에는 ‘질병분류기호’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기호를 통해 아이가 어떤 병명으로 약을 처방 받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질병분류기호 검색’ 또는 ‘질병분류 정보센터’를 통해 간단히 조회 가능하니, 진단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싶으실 때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처방전에는 약의 이름과 용량, 형태 등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아이에게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약이 포함되어 있는지, 기존에 복용하던 약과 중복되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 받기로 한 안약이나 연고는 빠지지 않았는지 쭉 한번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일분 약을 원하셨는데, 3일분만 처방되었는지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해 주세요.
또한, 약을 식후에 복용해야 하는지,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지 등 복용 시점에 대한 정보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혹 이러한 정보가 처방전에 명확히 기재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약국에서 복약지도는 꼭 잘 들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방전에는 사용기한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약은 가급적이면 처방 당일에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최대한 늦지 않게, 발급일 포함 보통의 병원에서는 3~7일 내로 약을 수령하셔야 합니다.
(대학병원 같은 경우 14일 정도로 길기도 합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처방전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꼭 기억해 주세요.
처방전을 꼼꼼히 확인하고 약국으로 오시는 것이 여러모로 수월합니다.
병원에서 오류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이 가능하지만, 약국에 도착해서야 문제가 발견되면 다시 병원에 연락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 될 수 있습니다.
아침 등원 준비, 출근 등으로 하루 일정이 바쁜 보호자님들께는 더욱 답답한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작은 실수가 아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처방전을 받으셨을 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은 꼭 확인해 주시는 습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소개글 보러가기 : https://i-ccoli.ai/post/pharm-h/3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