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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사 약믈리에입니다!

오늘은 영유아의 약물 복용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려해요!

“그냥 주는 대로 먹이면 되는 거 아닌가요? 무슨 큰일 있겠어요?”

이런 생각, 의외로 많은 보호자들이 하십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받아오면 ‘의사가 알아서 잘 처방하고, 약사도 약 잘 지었겠지’ 하고 무심코 약을 먹이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영유아에게 약을 먹이는 일은 단순히 ‘약을 잘 먹이자’라는 수준을 넘어서, 아이의 현재 건강은 물론 미래의 성장과 발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받는 처방과 조제는 전문가의 손을 거친 것이 맞지만, ‘전문가도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약물 관련 실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용량 오류, 중복 처방, 연령에 맞지 않는 약 처방 등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이러한 실수로 인한 책임과 후유증은 결국 환자인 아이와 보호자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신체적으로 성인과 매우 다릅니다. 단순히 몸집이 작을 뿐만 아니라, 체내 장기 기능—예를 들어 간, 신장, 위장 등—이 아직 완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 약의 작용 전반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성인에게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작용하는 약도 영유아에게는 과하게 작용해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반대로 효과가 부족할 수도 있는 것이죠.

또한,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이 있어도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보호자가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문제를 제때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투여하는 약은 반드시 정확한 용량과 권장된 복용 방법을 지켜야 하며, 이 과정에서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요.

게다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많은 약들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영유아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도 부족한 편입니다. 일부 약은 소아 대상 임상시험이 부족한 채 사용되기도 하며, 이는 장기적인 안전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장기 아동에게서 약물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그 영향은 일시적인 문제로 끝나지 않고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유아에게 약을 먹일 때는 반드시 다음의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 정확한 복용량을 지킨다.

✔ 복용 시간과 횟수를 놓치지 않는다.

✔ 아이의 나이, 체중, 증상에 맞는 약인지 확인한다.

✔ 약을 먹은 뒤 이상 반응 여부를 세심하게 관찰한다.

✔ 보호자가 처방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질문한다.

마지막으로, 처방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거나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복용량이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지, 아이의 상태에 맞는 약이 맞는지 확인하는 습관은 아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아이에게 맞는 약을, 맞는 방법으로, 올바르게 먹이는 일"은 단순히 약을 먹는 것을 넘어서, 보호자가 아이의 건강 주치의가 되는 아주 중요한 실천입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https://i-ccoli.ai/post/pharm-h/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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