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믈리에 입니다.
여름철이 되면 약국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훨씬 적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여름철 질환인 설사병(=장염) 때문인데요!
여름이 되면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세균과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식중독과 장염 등 소화기 질환이 증가합니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나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여름철 감염성 설사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설사병은 주로 감염성 장염에 해당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소화기를 침범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탈수로 인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병원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균성: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캠필로박터, 병원성 대장균(EHEC 포함)
바이러스성: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여름철에도 발생 가능)
기생충: 지아르디아, 아메바 등의 원충
세균성 장염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겨울철 유행하지만 여름철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설사병은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파됩니다.
조리된 음식의 보관·관리 미흡
손 씻기 등 위생수칙 미준수
오염된 물이나 얼음, 해산물 섭취
가열되지 않은 육류나 생야채 섭취
감염자와의 접촉 (특히 아이들의 경우, 비말이나 대변을 통해서 쉽게 감염이 됩니다)
특히 음식 섭취 후 12~72시간 이내에 증상이 시작된다면 식중독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묽은 변, 하루 3회 이상의 설사
- 복통, 구토, 오심
- 발열, 두통, 근육통
- 탈수 증상: 입 마름, 소변량 감소, 피부 탄력 저하
특히 어린아이는 탈수에 빠르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시 수분 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여름철 감염성 설사병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일 내에 회복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1. 수분 및 전해질 보충: 탈수를 막기 위해 경구용 수분보충액(ORS)을 사용합니다.
(소아나 노인의 경우 병원에서 정맥투여를 통한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식이 조절: 기름진 음식이나 유제품은 피하고, 미음이나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합니다.
3. 약물 치료: 필요 시 지사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되, 원인균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여합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에만 효과가 있으며, 바이러스성 설사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지사제 없이 자연 회복을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고열(38.5도 이상), 피 섞인 설사, 심한 탈수, 증상 지속(3일 이상),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한 번 걸리면 장이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또 다시 장염을 앓는 환자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장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염성 설사병은 생활 속 위생관리만 잘 지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손 씻기 :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식사 전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2. 음식물 위생관리: 육류·어패류는 반드시 중심 온도 75도 이상으로 익혀 먹고, 냉장·냉동 보관 원칙을 지켜야합니다. 생야채는 깨끗이 씻고, 칼·도마는 용도별로 구분 사용합니다.
3. 물과 얼음 주의: 생수 또는 끓인 물을 사용하고, 외부 얼음이나 길거리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집에서 출처가 분명한 물을 지참하시는 게 좋습니다!
4. 개인 위생관리: 수영장, 물놀이 후 깨끗이 샤워하고, 수건이나 식기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5. 여름철 음식물 관리: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고, 실온에 오래 방치된 음식은 과감히 폐기합니다. (식중독균은 냄새나 맛의 변화 없이도 증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쉽게 지치고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외부 활동 시에는 적절히 휴식을 취하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적절한 수분 보충은 필수입니다!
올 여름 장염에 걸리지 않도록 위의 건강한 생활 습관들을 함께 실천해보는 거 어떨까요?!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https://i-ccoli.ai/post/pharm-h/3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