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믈리에입니다!
피부에 바르는 약이라고 하면 그냥 “연고”라고 뭉뚱그려 부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제로는 로션, 크림, 연고로 나뉘고, 각각 제형이 다르기 때문에 쓰임새도 달라지는거 알고계셨나요?
같은 성분이라도 어떤 기질에 담겼느냐에 따라 효과가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용제는 기본적으로 물과 기름의 비율에 따라 성격이 크게 갈립니다. 이걸 약제학적으로는 O/W(oil in water) 에멀전이냐, W/O(water in oil) 에멀전이냐로 구분할 수 있어요. 쉽게 말해 기름이 물에 흩어져 있는지, 물이 기름에 흩어져 있는지에 따라 흡수감과 보습력이 달라집니다.
● O/W (oil in water, 유중수형)
기름방울이 물 속에 퍼져 있는 구조로, 상대적으로 산뜻하고 끈적임이 적습니다.
로션이나 크림의 일부가 이런 구조예요.
● W/O (water in oil, 수중유형)
물방울이 기름 속에 들어 있는 구조라 피부에 막을 형성해 보습력이 강하고 보호력이 높습니다.
연고나 일부 크림이 이쪽에 속합니다.
로션은 물 성분이 많아 묽고 가볍게 퍼지는 형태예요. 보통 O/W형으로 만들어져 산뜻하고 넓은 부위에 바르기 좋습니다.
● 특징: 끈적이지 않고 발림성이 좋아서 아이들 피부나 접히는 부위에 적합
● 사용 예: 진물이 나거나 습한 피부염, 땀띠, 여름철 피부질환
● 장점: 흡수가 빠르고 열감 있는 피부에도 자극이 적음
등, 허벅지 등 넓은 부위에 또는 얼굴 전체에 바를 때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림은 물과 기름이 적절히 섞인 중간 제형입니다. O/W형과 W/O형 두 가지 형태가 모두 존재할 수 있습니다.
● 특징: 로션보다 보습력이 높고, 연고보다 덜 답답해서 가장 널리 쓰임
● 사용 예: 붉고 가려우면서도 건조한 피부염, 아토피, 일반 보습제 대용
● 장점: 흡수와 보습의 균형이 좋아 얼굴·몸 어디든 무난하게 사용 가능
연고는 기름 성분(바셀린 등)이 주성분인 제형이라 W/O형 구조를 가집니다.
물이 거의 없어 피부 위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약 성분을 오래 머물게 해줘요.
● 특징: 끈적이고 번들거리지만 그만큼 약효 유지력이 강함
● 사용 예: 심하게 건조하거나 두꺼운 병변, 만성 피부질환, 상처 보호
● 장점: 외부 자극 차단 +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어 지속 효과 ↑
연고는 항생제 연고 처럼 국소부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기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아주 건조함이 심한 경우 크림 대신 사용할 수 있어요.
보통 바르는 스테로이드 약을 사용할 때 위의 제형 차이를 많이 느끼게 되실 텐데요!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핵심만 짚자면,
● 부위별 흡수율이 다르다 → 얼굴·사타구니는 더 강하게 작용
● 강도 분류가 있다 → 얇은 피부에는 약한 강도, 두꺼운 부위엔 강한 강도
● 장기·과다 사용은 부작용 위험 → 피부 얇아짐, 혈관 드러남 등
같은 성분이라도 어떤 기재냐에 따라 스테로이드의 강도, 효능이 달라질 수 있으니
처방 받는 경우 꼭 용도에 맞게 사용해주세요!
피부에 바르는 약은 성분만큼이나 제형(로션·크림·연고)이 중요합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어떤 기질에 담겼는지에 따라 피부에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져요~
그래서 병변의 상태(진물, 건조, 만성 여부)에 따라 맞는 제형을 고르는 게 중요하므로
꼭 상태에 맞는 약을 선택하여 바르는 것 잊지마세요!
감사합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