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믈리에입니다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 어르신들이 약국에서 자주 찾는 대표적인 종합감기약이 있습니다.
바로 판피린과 판콜입니다.
두 제품 모두 액상(병포장)으로 되어 있어 복용하기 편리하고, 여러 증상을 동시에 완화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분 구성과 작용 특성이 다르고,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는 부작용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제품의 성분 비교와 특징,
그리고 주의해야 할 환자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판피린큐액 (동아제약)
1961년에 처음에 출시된(정말 오래된 약이죠..?ㅎㅎ)
판피린큐액은 1병에 20mL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300 mg (해열·진통)
카페인무수물 30 mg (진통 보조, 각성)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2.5 mg (1세대 항히스타민제 → 콧물·재채기 완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18 mg (기관지 확장, 기침·가래 완화)
구아이페네신 42 mg (거담제 → 가래 배출 도움)
티페피딘시트르산염 10 mg (진해제 → 기침 억제)
판피린은 진해제(티페피딘)가 들어 있어 마른 기침 진정 효과가 특징입니다.
-효능&효과: 감기의 제증상(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의 완화
판콜에스 내복액 (동화약품)
판콜에스는 1병에 30mL인데요,
아세트아미노펜 300 mg
카페인무수물 30 mg
클로르페니라민 말레산염 2.5 mg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17.5 mg
구아이페네신 83.3 mg
판콜은 거담제(구아이페네신) 함량이 2배 이상으로 많아 가래 배출을 돕는 효과가 더 강조됩니다.
판피린: 기침 억제 성분(티페피딘) 포함 → 마른 기침이 심한 환자에게 적합
판콜: 거담제 고함량 → 가래가 많은 감기에 상대적으로 더 유리
즉, 두 제품 모두 “복합감기약”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판피린과 판콜 모두 dl-메틸에페드린과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수와 혈압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협심증·부정맥·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에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은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 약 모두 들어 있는 클로르페니라민(1세대 항히스타민제)은 졸음, 어지럼증,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인은 뇌의 약물 감수성이 높아 이러한 부작용이 두드러지며, 결국 낙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판피린에 포함된 티페피딘도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어지럼증이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클로르페니라민은 항콜린성 작용이 있어 입마름, 변비, 배뇨 곤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녹내장을 가진 어르신이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판피린과 판콜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을 1병당 300mg씩 포함하고 있습니다.
1일 3병 복용 시 900mg으로 자체로는 큰 문제 없지만,
다른 해열진통제(예: 타이레놀)를 함께 복용하면 중복 복용으로 간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매일 술을 드시는 어르신에게는 간 독성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혈압약, 당뇨약, 수면제, 항응고제 등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감기약 속 성분들이 다른 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우울제나, 파킨슨병에 많이 포함된 MAO 억제제 복용 중이거나 중단 후 2주 이내에는 두 제품 모두 금기입니다.
밤에는 복용 피하기: 카페인·메틸에페드린 때문에 불면·심계항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맞춤 사용: 마른 기침 위주면 판피린, 가래 많으면 판콜이 상대적으로 더 적합합니다.
중복 약물 확인: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등 다른 약과 겹치지 않도록 반드시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만성질환자는 상담 필수: 고혈압, 심장병, 전립선비대증, 녹내장, 간 질환 환자는 복용 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종합감기약은 “한 번에 여러 증상”을 잡을 수 있어 편리하지만, 불필요한 성분까지 함께 복용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신체적 노화로 인해 부작용이 더 쉽게 나타나고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복용하기보다 반드시 증상에 맞는 최소한의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라서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단순히 열이나 통증만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기침·가래·콧물 증상이 심하다면 약사와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약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판피린: 기침 억제 성분 포함 → 마른 기침에 적합
판콜: 거담제 함량 높음 → 가래 많은 감기에 적합
노인 주의 포인트: 혈압 상승, 심장질환 악화, 졸음·낙상 위험, 항콜린성 부작용, 간 손상, 약물 상호작용
감기약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안전한 일반약”은 아닙니다.
특히 어르신은 마치 피로회복제처럼 판피린이나 판콜을 습관적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금이라도 작은 부작용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몸이 조금 아프다고 해서 습관적으로 이런 약만 찾기 보다는
반드시 증상에 맞게, 그리고 전문가 상담 후 복용하는 습관을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