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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사 약믈리에입니다 :)

“이게 왜 H(높음)이지?”

건강검진을 받고 나면 도착하는 결과표..

빨간색 ‘H(높음)’, ‘L(낮음)’ 표시를 보면 괜히 가슴이 철렁하죠...? ㅠㅠ

하지만 그 기호 하나로 건강이 이상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결과표를 보다 체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기본 혈액검사 항목을 함께 살펴볼게요!



1. 혈압 (Blood Pressure)

  1. 정상: 수축기 120mmHg 미만 / 이완기 80mmHg 미만
  2. 주의: 120~139 / 80~89 → ‘고혈압 전단계’
  3. 고혈압: 140/90 이상

혈압은 검사일의 컨디션, 스트레스, 수면 부족에도 쉽게 변하는 항목이에요!

한 번의 수치로 고혈압이라 단정 짓기보다는,

가정용 혈압기로 2주 이상 아침·저녁 평균치를 기록해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약을 시작할지는 이 평균치로 결정해요..!

가정에 혈압기가 없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재측정을 해보는 걸 권장드려요!



💊 Tip:

커피, 담배, 에너지드링크, 나트륨 많은 음식이 모두 일시적 혈압 상승을 유발합니다.

검사 전에는 카페인을 줄이고, 10분 정도 앉아서 안정 후 측정하면 더 정확해요.


2. CBC (Complete Blood Count, 전혈구 검사)

혈액 속 세포들의 상태를 보여주는 기본 검사로, 빈혈, 염증, 알레르기 반응 등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적혈구(RBC), 헤모글로빈(Hb), 헤마토크릿(Hct)

낮을 때: 철분 결핍성 빈혈, 만성 질환성 빈혈

높을 때: 탈수, 흡연, 고지대 거주, 진성적혈구증가증

💊 Tip:

철분제 복용 중이면 Hb가 빠르게 오르기도 하지만, 페리틴(저장철) 수치까지 함께 확인해야 진짜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요..!

따라서, 저장철 수치도 항목에 추가하여 체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백혈구(WBC)

정상: 4,000~10,000/μL

높을 때: 감염(세균성), 스트레스, 염증

낮을 때: 바이러스 감염, 골수기능 저하

👉 백혈구 수치는 감기에 걸려도 쉽게 변하므로, 단독으로 과대 해석하는 것은 금물!

• 혈소판(PLT)

낮을 때: 출혈성 질환, 간질환, 약물 영향(항생제, 해열제 등)

높을 때: 염증, 철결핍, 만성질환


3. 혈중 지질 검사 (Cholesterol Panel)


Figure 1. blood clot depositphoto

혈관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항목이 바로 지질 검사인데요!

요즘 서구화된 식습관과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 때문에 지질 검사 수치가 안 좋게 나오는 젊은 분들도 많다고 해요.

• 총콜레스테롤

정상: 200mg/dL 미만

200~239: 경계

240 이상: 고콜레스테롤혈증

•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100 미만이 이상적이며, 160 이상이면 약물치료 고려합니다.

LDL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므로 가장 중요한 지표인데요~

식습관 개선(튀김, 버터, 가공육 줄이기)만으로도 10~20% 낮출 수 있어요.

• HDL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남성 40 이상 / 여성 50 이상이 이상적

HDL은 LDL을 간으로 옮겨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 금연, 견과류 섭취 등 건강한 식습관으로 수치를 올릴 수 있어요!

• 중성지방 (Triglyceride)

정상: 150mg/dL 미만

식사, 음주 직후엔 수치가 급상승하므로 검사 전 8시간 이상 금식이 중요합니다.

💊 Tip:

LDL이 살짝 높고 HDL이 정상 이상이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LDL이 높고 HDL이 낮은 조합은 동맥경화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관리해야 합니다.

중성지방 같은 경우, 빵이나 밥, 떡, 과자 등 탄수화물 먹는 빈도를 줄이면 크게 개선되니,

식습관 체크는 필수예요~


4. 간·신장 기능 검사

• AST(GOT), ALT(GPT)

정상: 40 U/L 미만

이 효소들은 간세포 손상이 있을 때 혈중으로 나와 측정 가능한데요,

술, 지방간, 간염, 일부 약물(진통제, 항생제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 Tip:

검사 전 2~3일간 음주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단, ALT > AST이면 지방간, AST > ALT이면 음주성 간 손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 BUN, 크레아티닌 (신장기능)

BUN: 8~20 mg/dL

Creatinine: 남성 1.3 미만 / 여성 1.1 미만

수치가 높으면 신장 여과기능이 떨어졌다는 뜻이고요!

탈수, 고단백식, 근육량이 많을 때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전날 고기를 많이 먹었거나, 단백질 쉐이크 등을 섭취하는 경우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게 나오기도 해요!


5. 혈당 및 당화혈색소 (Fasting Glucose, HbA1c)

  1. 공복혈당: 70~99 mg/dL
  2. 100~125: 공복혈당장애(경계)
  3. 126 이상: 당뇨병 의심
  4. HbA1c: 5.7% 미만 정상, 6.5% 이상이면 당뇨 진단

공복혈당은 전날 식사나 수면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3개월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HbA1c를 함께 보는 게 중요해요.

💊 Tip:

단 음료, 간식, 야식이 잦다면 HbA1c가 높게 나옵니다.

“혈당은 정상인데 HbA1c만 높아요”라면 밤마다 간식 섭취 습관을 의심해보세요.


6. 호산구(Eosinophil) –알레르기 지표

정상: 0~5%

높을 때: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 기생충 감염

💊 Tip:

감기처럼 증상이 없어도 호산구가 높다면 콧물, 가려움, 피부 트러블 등 알레르기 질환 여부를 한 번 체크해 보는 게 좋아요,

아이들의 경우 계절성 비염이나 음식 알레르기로도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는 항목이 호산구 입니다.


하나의 수치로 결론 내리지 말기 – 컨디션, 약물, 검사 전 식습관에 따라 수치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하나의 수치로 질병으로 여기는 건 금물이에요!

경계값(H, L)은 ‘주의 신호’이지 ‘진단’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이상 수치가 반복될 때 추적검사나 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 복용 중인 약이 검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 이뇨제→나트륨↓, 철분제→Hb↑ 등)



건강검진 결과표를 보고, 정상 범위에 들지 않는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결과지를 받았을 때 ‘H’나 ‘L’이 보이더라도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중요한 건 일시적 변화인지, 지속적인 이상인지 파악하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특정 지표가 정상을 벗어 났다고 해서

바로 진단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하여 추적검사 해보시고,

일단 평소에 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https://i-ccoli.ai/post/pharm-h/3484

*참고자료

대한임상화학회 검사해설집 (2023)

질병관리청 국가건강검진표준지침

약학정보원, Lab Tests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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