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사 약믈리에입니다~
약국에서 어르신들을 뵙다 보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 오늘 몸이 좀 무거워서 판피린 한 병 마셨어",
"기운 없어서 판콜 하나 사 먹었지"
라는 말씀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이 작은 병들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약 그 이상의 존재이긴 해요...!
가격도 저렴하고, 마시면 금방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아셔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판피린과 판콜은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종합감기약'이라는 점입니다.
박카스나 비타민 음료처럼 생각하고 매일 한 병씩 습관적으로 드시는 행위가
왜 어르신 건강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지,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판피린과 판콜을 마시고 나면 곧바로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는 이유는 그 속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 때문입니다.
노년기에는 카페인 해독 능력이 젊은 사람보다 현저히 떨어집니다. 습관적인 복용은 심장 두근거림, 손 떨림, 극심한 불면증을 유발하여 오히려 전체적인 건강 리듬을 망가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종합감기약에는 통증을 가라앉히는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타이레놀의 성분과 같습니다.
"나는 뭐 한 것도 없는데, 왜 간이 안 좋아졌지?"라고 의아해하시는 어르신들의 상당수가
본인도 모르게 마신 이 감기약이나 진통제들에 속한 성분 중복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피린과 판콜에는 콧물을 멈추게 하는 '항히스타민제' 성분도 들어있습니다.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약'을 '음료'처럼 생각하던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건강 수칙 3가지를 꼭 기억해주세요!
첫째, 증상이 있을 때만 드세요. - 판피린과 판콜은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 완화제'입니다. 열이 나거나 콧물이 나는 등 실제 감기 증상이 있을 때만 단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기운이 없을 때는 약이 아니라 따뜻한 물 한 잔과 충분한 휴식, 그리고 균형 잡힌 식사가 정답입니다.
둘째, '복용하는 약'을 들고 단골 약국에 가세요. - 지금 드시고 있는 혈압약, 당뇨약, 관절약과 함께 평소 자주 마시는 판피린을 들고 약사님께 보여주세요. "내가 이 약들을 먹는데, 이거 같이 먹어도 되나요?"라고 물어보는 습관이 여러분의 몸을 지킬 수 있어요!
셋째, 피로회복은 영양제로 대체하세요. - 정말 기운이 없다면 카페인이 든 감기약 대신, 노년기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군이나 단백질 파우더 등 본인에게 맞는 영양제를 전문가와 상담 후 드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옛날부터 계속 먹어 왔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라는 말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젊었을 때의 몸과 지금의 몸은 약을 받아들이는 상태가 다릅니다.
내 몸을 아끼는 마음으로 무심코 마시던 감기약 한 병부터 점검해 보세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건강한 노년기를 만들 수 있어요!
오늘부터 습관적인 판피린/판콜 복용은 삼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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