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몸이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것을 단순 피로라고 생각하세요?
나도 모르게 빈혈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빈혈은 어떤 수치로 판단을 하는 걸까요?
빈혈은 피검사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검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지표는 헤모글로빈(Hemoglobin, Hb) 수치이며,
이 수치가 기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빈혈로 진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만으로 모든 빈혈을 판단할 수는 없으며,
성별, 연령, 질환 여부 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헤모글로빈은 적혈구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산소를 폐에서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지고, 피로감, 어지럼증, 창백함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상 수치는 보통 혈액검사 결과표에 g/dL(그램/데시리터) 단위로 표시되며,
그 기준은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
※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수치를 따릅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을수록 빈혈의 정도가 심해집니다.
다음은 WHO 기준에 따른 빈혈 단계입니다.
이처럼 수치가 1~2 정도 차이나는 것 같아 보여도 증상과 위험도는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수치가 경계선 근처라도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빈혈을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헤모글로빈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지표들을 함께 확인합니다.
이러한 수치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철결핍성 빈혈인지, 만성질환성 빈혈인지, 거대적아구성 빈혈인지 감별할 수 있습니다.
빈혈 수치가 낮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철분제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빈혈의 원인이 철분 부족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헤모글로빈 수치는 빈혈 진단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적인 지표이지만,
수치만을 보고 무조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적인 평가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경계선 수치에 있다면 증상과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하니
꼭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변화를 관찰하는 건 어떨까요? 😇😇